지난 주말, 우리 집 세 래브라도 친구들과 한강 공원에 산책을 갔다가 정말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어요. 평소처럼 셋 모두 리드줄을 착용하고 여유롭게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전거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우리 쪽으로 달려오는 거예요. 놀란 막내 두리가 짖으며 자전거 쪽으로 달려가려는 순간, 침착하게 "앉아!" 한 마디에 세 아이 모두가 즉시 제자리에 앉았답니다. 자전거는 무사히 지나갔고, 주변 사람들이 "와, 정말 잘 훈련됐네요!"라며 놀라워했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생각했어요. '3년 전 이맘때는 산책길에서 한 아이도 통제가 안 돼서 얼마나 고생했던가...' 첫째 코코를 데려왔을 때만 해도 저는 훈련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고, 둘째 몽이가 합류했을 때는 두 아이의 서열 다툼으로 정신이 없었죠. 막내 두리까지 오면서 다견 가정의 훈련법을 제대로 터득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생겼어요.
래브라도는 영리하고 사람 기쁘게 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훈련 자체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여러 마리를 함께 훈련시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어요. 오늘은 제가 세 래브라도와 함께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다견 가정 맞춤 훈련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특히 래브라도의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중심으로 알려드릴게요.
1. 래브라도 품종 특성 이해하기: 훈련의 시작점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서는 먼저 래브라도의 품종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원래 사냥개로 활약했던 품종이에요. 주인이 사냥한 물새를 물에서 회수해오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답니다:
- 입이 부드러움(Soft mouth): 물새를 손상시키지 않고 물어오기 위해 발달한 특성으로, 물건을 물 때 강하게 물지 않아요.
- 수영 능력과 물에 대한 사랑: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요.
- 사람 기쁘게 하기를 원함: 주인의 인정과 칭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요.
- 높은 식욕과 음식에 대한 집착: 훈련 보상으로 간식이 매우 효과적이에요.
- 사교성과 친화력: 대부분 다른 사람과 동물에게 우호적이에요.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훈련에 활용하면 효과가 배가 된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둘째 몽이는 식욕이 특히 강한 편인데, 이런 특성을 활용해 간식 보상 훈련이 매우 효과적이었어요. 반면 첫째 코코는 칭찬과 쓰다듬어주는 것에 더 크게 반응해서 같은 래브라도라도 개체별로 조금씩 다른 접근이 필요하죠.
2. 다견 가정 훈련의 첫걸음: 개별 훈련과 집단 훈련의 균형
세 마리 이상의 래브라도를 함께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훈련과 집단 훈련의 균형이에요. 처음에는 개별 훈련이 더 중요합니다.
개별 훈련의 중요성
제가 세 아이를 데려왔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각 아이와 1:1로 시간을 보내는 거였어요. 다른 아이들이 방해하지 않는 환경에서 기본 명령어(앉아, 기다려, 엎드려, 이리와 등)를 훈련했죠.
각 아이마다 하루 15~20분씩 따로 시간을 내어 훈련했어요. 코코는 아침에, 몽이는 점심 후에, 두리는 저녁에 개별 훈련 시간을 가졌어요. 이렇게 하니 아이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시간이라고 인식하고 더 집중하더라고요.
개별 훈련 시 중요한 점은 일관성이에요. 같은 명령어에는 항상 같은 단어와 손짓을 사용하고, 성공했을 때 보상도 일관되게 줘야 해요. 래브라도는 똑똑해서 패턴을 빨리 익히는 편이에요.
집단 훈련으로 확장하기
개별 훈련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아이들을 함께 모아 집단 훈련을 시작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서열을 존중하는 거예요. 저는 항상 첫째 코코에게 먼저 명령을 내리고 보상을 주고, 그다음 몽이, 마지막으로 두리 순서로 진행해요.
처음 집단 훈련을 시작했을 때는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한 아이가 명령을 수행하면 다른 아이들도 보상을 받기 위해 같은 행동을 하려고 했거든요. 특히 몽이는 항상 코코보다 먼저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갈등이 생기기도 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신호를 도입했어요. 예를 들어 "코코, 앉아"처럼 명령어 앞에 아이 이름을 붙여서 누구한테 하는 명령인지 명확하게 했어요.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참견하지 않고 기다릴 때도 보상을 주니 점점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법을 배웠답니다.
3. 래브라도의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훈련법
보상 기반 훈련의 마법
래브라도는 보상에 매우 잘 반응하는 품종이에요. 특히 음식에 대한 동기가 강하죠. 저는 클리커 트레이닝과 함께 보상 훈련을 적극 활용했어요.
처음에는 클리커를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일관된 신호를 주는 데 정말 효과적이었어요. 클릭 소리를 듣자마자 아이들은 그 행동이 맞다는 것을 즉시 이해하고, 보상이 곧 주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보상은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 간식 보상: 작고 부드러운 간식이 훈련에 이상적이에요. 저는 미리 작게 잘라서 파우치에 넣어두고 훈련할 때 사용해요.
- 칭찬과 애정 표현: 코코는 특히 "좋아~, 잘했어~"라는 말과 함께 가슴을 쓰다듬어주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 장난감 보상: 두리는 장난감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특별히 어려운 훈련을 성공하면 좋아하는 공 놀이 시간을 줘요.
운동량 조절과 훈련의 관계
래브라도는 활동량이 많은 품종이라 충분한 운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훈련 효과가 떨어지기도 해요. 저는 중요한 훈련 전에 20~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시켜서 과도한 에너지를 조금 발산시킨 후 훈련을 시작해요.
특히 둘째 몽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이라 훈련 전 에너지 발산이 필수예요. 한번은 산책 없이 바로 훈련을 시작했다가 몽이가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뛰어다니는 바람에 훈련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어요.
일관성과 인내심: 래브라도 훈련의 핵심
래브라도는 영리하지만, 때로는 고집스러운 면도 있어요. 특히 청소년기(6개월~2세)에는 반항기가 찾아와 이전에 잘 따르던 명령도 무시하는 경우가 있죠.
우리 막내 두리가 딱 그런 시기를 겪고 있어요.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리와" 명령에 잘 따르던 아이가 최근에는 모른 척하고 자기 할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럴 때 화를 내거나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해요.
훈련 실패 시에도 절대 체벌하지 않고, 그냥 보상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요. 래브라도는 주인을 기쁘게 하려는 본능이 있어서, 결국에는 원하는 행동을 하게 된답니다.
4. 다견 가정에서 꼭 필요한 핵심 명령어와 훈련법
래브라도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울 때 특히 중요한 명령어와 훈련법을 소개할게요.
"기다려(Wait)" - 충동 제어의 기본
"기다려" 명령은 다견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 중 하나예요. 문 앞에서 뛰쳐나가는 것을 막거나, 식사 시간에 서로 경쟁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렇게 훈련했어요:
- 먼저 각 아이에게 개별적으로 "앉아" 자세를 취하게 한 다음 "기다려"라고 명령해요.
- 손바닥을 아이 쪽으로 향하게 내밀어 시각적 신호도 함께 줍니다.
- 처음에는 2-3초만 기다리게 하고 성공하면 즉시 보상해요.
- 점차 기다리는 시간을 늘려가며, 주변에 유혹(간식, 장난감)을 두어도 견디게 훈련합니다.
- 개별 훈련이 되면 세 아이를 한 줄로 앉히고 같은 훈련을 반복해요.
지금은 현관문을 열기 전 "기다려"라고 하면 세 아이 모두 앉아서 제가 "좋아"라고 신호할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려요. 산책갈 때처럼 아이들이 가장 흥분하는 순간에도 통제가 되니 정말 편하답니다.
"자리(Place)" - 각자의 공간 인식시키기
여러 마리를 키울 때는 각자의 공간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자리" 명령어를 통해 각 아이가 자신의 매트나 방석으로 가서 머무르게 하는 훈련이죠.
저는 세 아이 각각 다른 색상의 매트를 사용해요. 코코는 파란색, 몽이는 빨간색, 두리는 초록색 매트가 각자의 자리랍니다. "코코, 자리"라고 하면 코코는 파란 매트로 가서 누워요.
이 훈련은 특히 손님이 왔을 때나 가족 식사 시간에 아이들이 방해하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기다리게 하는 데 매우 유용해요. 처음에는 30초 정도부터 시작해 점차 30분까지 자리에 머물 수 있게 훈련했답니다.
"그만(Leave it)" - 위험 상황에서의 안전 명령어
래브라도는 호기심이 많고 특히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그만" 또는 "놔" 명령어 훈련이 필수예요. 바닥에 떨어진 위험한 물건이나 음식을 물지 않게 하는 훈련이죠.
훈련 방법:
- 한 손에 간식을 쥐고 아이 앞에서 보여준 후 "그만"이라고 명령해요.
- 간식을 향해 다가오려 하면 손을 꽉 쥐어 간식을 못 가져가게 해요.
- 포기하고 뒤로 물러나면 다른 손에 있던 간식으로 즉시 보상해요.
- 점차 난이도를 높여 바닥에 간식을 놓고 훈련합니다.
한번은 산책 중에 누군가 버린 닭 뼈를 두리가 발견했는데, "그만!" 한 마디에 즉시 물러나 위험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어요. 이 명령어는 정말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중요한 훈련이니 꼭 연습하세요.
5. 다견 가정의 특수 상황별 훈련법
서열 다툼 관리하기
여러 마리의 래브라도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서열 다툼이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비슷한 나이대의 래브라도끼리는 더 그렇죠. 저희 집 코코와 몽이 사이에도 몽이가 온 초반에는 꽤 심한 서열 다툼이 있었어요.
이럴 때는 자연스러운 서열을 인정하되, 다툼이 격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항상 먼저 온 코코에게 우선권을 주었어요. 식사, 간식, 칭찬, 놀이 등 모든 상황에서 코코를 먼저 대했고, 그다음 몽이, 마지막으로 두리 순서로 일관되게 대했답니다.
다툼이 생길 때는 즉시 중립적인 방식으로 개입하여 분리시키고, 각자 "자리" 명령어로 분리된 공간에서 진정시켰어요. 중요한 것은 한쪽 편을 들지 않는 것이에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가족 내 서열을 인정하게 되었답니다.
산책 시 여러 마리 통제하기
한 번에 세 마리 래브라도를 산책시키는 것은 정말 도전이었어요. 모두 대형견이다 보니 힘도 세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하면 정말 힘들었죠.
제가 찾은 해결책은 개별 리드줄을 사용하되 훈련용 허리 벨트에 연결하는 거였어요. 양손이 자유로워지니 간식 보상이나 필요한 경우 특정 아이의 리드줄을 따로 잡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산책 전에는 집에서 먼저 15분 정도 기본 복종 훈련을 해서 아이들이 "듣는 모드"로 전환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중요한 명령어는 "발(Heel)"과 "기다려(Wait)"였어요. 횡단보도나 다른 개를 만났을 때 이 명령어들이 정말 유용하답니다.
분리불안 관리하기
다견 가정에서도 분리불안은 발생할 수 있어요. 우리집 몽이는 다른 아이들이 있어도 제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분리불안 관리를 위해 짧은 시간부터 혼자 있는 연습을 시켰어요. 처음에는 30초 정도 문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것부터 시작했죠. 아이들에게 특별한 장난감(콩 채운 강아지용 장난감)을 제가 없을 때만 주었더니, 제가 나가는 것을 스트레스가 아닌 특별한 장난감을 받는 기회로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또한 출발 신호와 귀가 신호를 일관되게 사용했어요. "잘 있어"라고 말하며 나가고, 돌아와서는 "왔어"라고 말하되, 너무 흥분된 인사는 하지 않았어요. 차분하게 인사하면 아이들도 제 귀가를 극도의 흥분 상황으로 인식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6. 래브라도 훈련에 도움 되는 도구와 팁
효과적인 훈련 도구들
여러 훈련 도구를 사용해봤는데, 래브라도에게 특히 효과적이었던 것들을 소개할게요:
- 클리커: 정확한 타이밍으로 원하는 행동을 표시하는 데 최고예요.
- 트릿 파우치: 허리에 차는 간식 파우치는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해요.
- 롱 리드줄(5~10m): 소환 훈련(리콜)에 아주 유용해요. 완전히 풀어주진 않되, 어느 정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해줘요.
- 노즈워크 매트: 정신적 자극을 주는 훈련에 좋아요. 특히 래브라도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죠.
- 목걸이 vs 하네스: 저는 일반 산책에는 하네스, 훈련 시에는 목걸이를 사용해요. 목걸이는 더 섬세한 신호를 전달할 수 있어요.
효과적인 훈련 시간과 장소
래브라도 훈련에는 타이밍과 환경도 중요해요:
- 짧고 효과적인 훈련: 래브라도는 집중력이 15-20분 정도 유지돼요. 그 이상은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더라고요. 짧게 여러 번 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 식사 전 훈련: 약간 배고픈 상태일 때 간식에 대한 동기부여가 더 강해요.
- 방해 요소 단계적 도입: 처음에는 조용한 환경에서 시작해 점차 방해 요소가 있는 환경으로 확장해가는 것이 좋아요. 집 안에서 완벽하게 명령을 수행해도 공원에서는 전혀 다를 수 있거든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일관된 훈련
다견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모두가 같은 규칙과 명령어를 사용하는 거예요. 저희 집은 남편과 제가 사용하는 명령어와 보상 방식을 통일했어요.
처음에는 '훈련 매뉴얼'을 만들어 냉장고에 붙여두고 모든 가족이 참고하게 했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명령어를 사용하고, 어떻게 보상하는지 등을 자세히 적어뒀죠. 이렇게 일관성을 유지하니 아
처음에는 '훈련 매뉴얼'을 만들어 냉장고에 붙여두고 모든 가족이 참고하게 했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명령어를 사용하고, 어떻게 보상하는지 등을 자세히 적어뒀죠. 이렇게 일관성을 유지하니 아이들이 훨씬 덜 혼란스러워했어요.
우리 남편은 처음에는 "앉아"를 가르칠 때 "앉아"와 "앉으세요"를 번갈아 사용했는데, 이런 불일치가 아이들에게 혼란을 줬어요. 매뉴얼을 만든 후에는 모두가 "앉아"만 사용하게 되어 훈련 효과가 확실히 좋아졌답니다.
또한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훈련 놀이 시간'을 일주일에 한 번 갖기도 했어요. 모두 원 모양으로 앉아 차례로 아이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성공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이었죠. 이렇게 하니 아이들이 모든 가족 구성원의 명령에 동등하게 반응하게 되었어요.
7. 연령별 래브라도 훈련 전략
래브라도의 나이에 따라 훈련 방법도 조금씩 달라져야 해요. 우리 세 아이들이 각각 다른 연령대라 동시에 모든 단계를 경험하고 있어요.
퍼피 단계 (1세 미만)
막내 두리가 처음 왔을 때 중점을 둔 훈련은 다음과 같아요:
- 배변 훈련: 일정한 간격으로 밖에 데려가고 성공할 때마다 큰 칭찬과 보상
- 사회화: 다양한 환경, 소리, 사람, 동물에 노출시키기
- 간단한 기본 명령어: 앉아, 이리와, 기다려 등 짧은 세션으로 훈련
- 입질 조절: 장난감으로 대체하고 부드러운 입술 감각 키우기
퍼피 훈련의 핵심은 인내심과 일관성이에요. 두리는 처음에 주의력이 매우 짧아서 5분 이상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하루에 여러 번, 짧게 훈련했답니다.
청소년기 (1~2세)
우리 두리가 지금 막 이 단계에 들어섰어요. 청소년기 래브라도는 마치 사춘기 아이처럼 반항적이고 이전에 잘 하던 명령도 "귀찮아~" 하는 태도를 보이곤 해요.
이 시기에는:
- 인내심을 더욱 발휘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요
- 더 높은 가치의 보상을 활용해 동기부여를 높여요
- 에너지 발산을 충분히 시켜주고 두뇌를 사용하는 훈련을 추가해요
- 고급 명령어 훈련에 도전해요 (물건 가져오기, 특정 물건 이름 인식하기 등)
두리는 요즘 "이리와" 명령을 가끔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리콜 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요. 롱 리드줄을 사용해 안전하게 훈련하면서 성공할 때마다 아주 특별한 간식(치즈나 삶은 닭가슴살)으로 보상하니 효과가 좋더라고요.
성견기 (3~7세)
둘째 몽이가 해당하는 나이대예요. 이 시기에는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최고조에 달해 복잡한 훈련도 가능해요.
몽이에게 적용하는 훈련:
- 고급 트릭과 명령어: "물건 이름으로 가져오기", "왼쪽/오른쪽 구분하기" 등
- 장애물 훈련: 다양한 장애물 통과하기
- 산만한 환경에서의 복종 훈련: 공원, 카페 등 방해요소가 많은 환경에서 훈련
- 다른 아이들에게 모범 보이기: 몽이의 바른 행동을 보고 두리가 배울 수 있게 함께 훈련
몽이는 특히 지능이 높아서 새로운 트릭을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최근에는 집 안의 물건 이름을 인식하고 가져오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벌써 10개 정도의 장난감 이름을 구분할 수 있답니다!
시니어 래브라도 (8세 이상)
첫째 코코가 이 범주에 속해요. 시니어 래브라도는 체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아요.
코코에게 적용하는 훈련:
- 인지 기능 자극 게임: 간식 찾기, 퍼즐 장난감 등
- 부드러운 신체 활동: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짧은 산책과 수영
- 이미 알고 있는 명령어 복습: 기억력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기본 명령어 연습
- 마사지와 핸들링: 신체 접촉에 더 익숙해지게 하여 노년기 건강 관리를 수월하게
코코는 요즘 노즈워크를 특히 즐겨요. 집 안 여러 곳에 작은 간식을 숨겨두고 찾게 하는 게임을 하는데, 후각을 사용하면서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답니다.
8. 마무리: 래브라도와 함께하는 훈련은 평생의 여정
세 마리 래브라도와 함께하며 깨달은 가장 큰 교훈은 훈련이 단순한 '명령과 복종'의 관계가 아니라 소통과 유대감을 쌓는 과정이라는 점이에요. 특히 다견 가정에서는 각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훈련이 중요하죠.
코코, 몽이, 두리와 함께한 훈련 여정에서 저도 많이 성장했어요. 인내심이 늘었고, 비언어적 소통의 중요성도 배웠죠. 때로는 실패하고 좌절할 때도 있지만, 그런 경험도 모두 소중한 배움의 과정이었답니다.
래브라도는 특히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품종이에요. 훈련 시간은 단순히 행동을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매일 작은 훈련과 보상의 순간들이 모여 평생의 신뢰와 애정을 쌓아간다고 생각하면, 훈련이 더 이상 '해야 할 일'이 아닌 '즐거운 소통의 시간'으로 느껴질 거예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래브라도와 함께하는 야외 활동 추천과 안전 팁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특히 래브라도의 높은 활동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의 래브라도와 즐거운 훈련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훈련 관련 질문이나 고민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눠요! 🐾